[보도자료] 제6회 관광정책포럼: 관광두레 3.0 구현을 위한 운영체계와 발전방안

관리자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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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책연구학회(TOPA) 제6회 관광정책포럼 개최
관광두레 3.0구현을 위한 운영체계와 발전방안
- 관광두레 10년, 새로운 변화를 위한 관광두레 3.0 운영체계 및 발전방안 모색
- 지자체 중심 운영체계로의 전환, 자생적 발전패러다임 구축

 

관광정책연구학회(회장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오후 성수동 여행서점 트립북앤스페이스에서 제6회 관광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포럼은 ‘관광두레 3.0 구현을 위한 운영체계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으며,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김경희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관광두레 사업은 지난 2013년 도입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두레’라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적용한 지역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관광사업 공동체를 가리킨다. 사업초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주체가 되어 지원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2020년부터 운영 주체가 한국관광공사로 변경되었다. 그동안 관광두레는 매년 사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23년 현재 134개 지역에 1,062개 관광두레가 전국적으로 선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희 박사는 관광두레 사업의 현황과 지난 10년간 지원 정책의 변화과정을 분석하고 향후 관광두레 사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김 박사는 관광두레의 운영체계에 초점을 맞추어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주체였던 시기를 관광두레 1.0시기, 202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주체인 시기를 관광두레 2.0시기로 보았으며,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시기를 관광두레 3.0시기로 규정하였다.


그는 관광두레 3.0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첫째 추진 주체가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환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계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두 번째로는 지속가능한 관광두레 지원을 위한 법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았다. 그에 따라 관광두레 사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광두레 육성 법’과 같은 독립법규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 번째로는 성과평가에 있어서 단기적인 산출적 성과평가보다는 지역파급효과를 포함하는 장기적인 성과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네 번째로는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사업 등 유관정책 사업과의 협업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였다.

 

패널토론에서, 코레일관광개발 권신일 대표는 “관광두레 3.0시대에는 단순히 사업의 운영주체만 중앙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지원방식에 있어서도 과거처럼 사업예산을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 금융차원에서 소셜임팩트 투자방식을 도입하는 등 재정적 지원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관광스타트업 전문가인 제이씨블루 인터내셔널의 장준수 대표는 “관광두레도 일종의 영리사업체라는 점에서 사업성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정부 지원에 있어서도 사업운영 지원보다는 초기 창업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선문대 관광경영학과 임형택 교수는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체제에서 강조되는 공유,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주민사업자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관광두레를 통한 경제적 편익이 마을경제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과공유방식의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송나영 박사는 “일본의 경우에는 관광마을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광두레와는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라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서 관광마을기업과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반영하여 우리나라 관광두레도 새로운 3.0시기에는 자생적 발전패러다임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서울시 용산구 구의원을 지낸 고진숙 박사는 “관광두레의 지역적 범위를 지방소멸 위기 지역으로 특화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라는 진단을 했으며, “지역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경쟁과 배려가 필요하며 경쟁이 가능한 곳은 경쟁을, 지원이 필요한 곳은 지원을 해주는 선별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베트남 티그룹의 민탄 대표는 “한국의 관광두레는 베트남의 지역관광개발에 필요한 좋은 벤치마킹 사례이며, 이를 적용하여 베트남 지역관광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서 그는 “다만 현재 한국에서 논의 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는 “관광두레가 도입된 지 10년을 맞이하면서 관광두레 정책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관광두레의 기본적인 가치인 공동체성, 지역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찰과 이를 바탕으로 한 관광두레 발전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날 포럼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관광정책연구학회(TOPA)는 지난해 7월에 설립되었으며, 각 분야의 관광정책전문가들이 학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 학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관광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관광사업을 연구개발하는 로컬임팩트연구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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